알파스캔 3824Q WQHD+IPS블랙 USB-C PD96 HDR KVM 무결점 사무용 모니터

영화 보거나 게임할 때 듀얼 모니터를 썼었는데, 중간 베젤이 항상 거슬렸습니다. 특히 레이싱 게임처럼 몰입감이 중요한 콘텐츠에서는 화면이 딱 끊겨버리는 느낌이라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. 그래서 울트라 와이드로 바꿔보자 싶었고, 이 알파스캔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. 결과적으로는 만족도 꽤 높습니다.
일단 해상도가 3840×1600이라 가로로 엄청 넓어요. 일반 QHD보다 더 넓기 때문에 창을 두세 개 띄워놔도 전혀 좁지 않습니다. 곡률도 2300R이라 시야가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모이는데, 실제로 영화 보거나 게임할 때 몰입감이 확실히 다릅니다. 시야 양쪽 끝까지 화면이 꽉 차는 느낌이라 확 몰입됩니다.
HDR 콘텐츠도 꽤 만족스럽습니다. 넷플릭스나 유튜브 HDR 영상 틀어보면 색감이나 명암 표현이 확실히 달라요. LGD IPS BLACK 패널에 HDR10, 10bit(10억 컬러) 지원되다 보니 어두운 장면도 뭉개지지 않고, 색감도 물 빠진 느낌 없이 꽤 선명합니다. 화면 퀄리티는 진짜 확실합니다.
게임할 때는 PBP 기능이 은근히 편하더군요. 한쪽 화면은 게임, 다른 한쪽은 유튜브 공략 영상 틀어놓는 식으로 쓸 수 있어서, 멀티로 작업하거나 정보 참고할 때 유용합니다. 반응 속도도 체감상 빠릿해서 별 문제 없었고요.
USB-C 포트도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됩니다. 케이블 하나만 꽂으면 노트북 충전(최대 96W), 화면 출력, 데이터 전송까지 다 되니까 책상 위도 깔끔해지고, 맥북 유저나 PD 충전 노트북 쓰는 분들한테는 특히 유리할 겁니다. 개인적으로는 KVM 기능도 좋았어요. 회사 노트북이랑 집 데스크탑을 같이 쓰는데, 키보드 마우스를 따로 연결 안 해도 되고 전환도 빨라서 작업 흐름도 끊기지 않더군요.
전체적으로 ‘크고 화질 좋은 모니터’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, 연결부터 멀티태스킹, 활용도까지 신경 쓴 제품이라는 느낌입니다. 기존 듀얼 모니터 쓸 때 단절감 때문에 답답했던 분들이라면, 이거 하나로 갈아타는 걸 진지하게 추천드립니다.